[취재N팩트] 일선 지검에서 조사받는 첫 전직 대통령 불명예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[앵커]
박 전 대통령이 오는 21일 검찰 소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혀 전직 대통령을 조사할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.

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과 관련한 소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먼저 다음 주 화요일 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앞둔 검찰청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

[기자]
검찰은 박 전 대통령 신문 준비에 한창입니다.

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부장 검사들은 질문지 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

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13가지에 이르는 만큼 질문 항목도 수백 개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

청사 입구 보안 검색에는 평소보다 방호원이 더 투입됐고요.

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검사들의 사무실이 있는 7층과 10층은 스크린 도어 점검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

서울중앙지검 현관에는 포토라인도 설치됐습니다.

언론사들은 벌써 좀 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

[앵커]
검찰이 소환 시간을 비교적 이른 오전 9시 반으로 잡은 이유가 있습니까?

[기자]
가능하면 조사를 한 번에 마치겠다는 의도입니다.

조사할 분량이 워낙 많아 21일 밤늦게나 22일 새벽은 돼야 조사를 마칠 수 있을 거란 예상 때문입니다.

그래서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.

[앵커]
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순순히 응하겠다고 한 이유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?

[기자]
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대면조사 요구를 세 차례 거부했습니다.

이후 특검 대면조사도 무산됐는데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결정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 거부는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놓은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 아니겠는가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

또한,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

아울러 검찰 조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구속은 피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

[앵커]
박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형사8부장이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인데 통상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는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까?

[기자]
그렇습니다. 전직 대통령이란 신분 때문인데요,

2013년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이후 부장 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건 최초입니다.

또한,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는 첫 전직 대통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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